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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201031. 메이크스타 1:1 영상통화 팬사인회 - MK

 

팬싸 전까지 있었던 일 - 구구절절

 

인생 첫 아이돌 팬싸 그것도 영상통화 팬싸가 폭풍처럼 지나간 25일 이후 ... 

 

집에 도착한 사인CD 보니 여섯 명 개성 따라서 적힌 이름과 하트 여섯 개, 성격따라 꼼꼼히 적어줬거나 이모티콘 야무지게 달아줬거나 자기 사인 대범하게 얼굴 위에 휘갈겼거나 는...엠케이ㅎ아낰ㅋ 등등 보면서 또 삼만팔만번째 사랑하고

틈만 나면 나도 내 후기 삼만팔만번 읽으면서 히죽거리는 통에 주변에서도 슬슬 정신차리거라 ! 는 소리를 듣기 시작한 찰나 (왜냐하면 마감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근데 ... 근데 있다아이가

왠지 금방 하는 일대일 영통도 시도해볼만 하지 않나 ?....??

 

하는 배짱 두둑한 생각이 스멀스멀 들기 시작했다 그 왜 도박(...)에서 초심자의 행운beginner's luck이 있다는데 그걸 아는 주제에 이번에 응모해도 왠지 될거 같은 기분이 드는 거다

그게 또 안달나는 것도 아니고 진짜 99/100은 무덤덤하고 1/100 만큼 희망이 있는 딱 고정도여서, 지난 번처럼 이번에도 편안한 마음으로 응모해봤다 

 

웃긴게 응모 마감 이틀 전엔가, 희한하게 민균이랑 영상통화 하는 꿈을 꾸면서 깼다; ;ㄷㄷ꾸면서도 스스로 어이가 없으려니까 속으로 야 이거 진짜여???현실이여????실화여??????? 백번 외쳤더니 창밖이 희끄무레 밝아오는게 아침 7시 =_= 아이고 에지간히 보고싶긴 한가부네 ... 하면서 잠을 더잤다. ㅎ^^ ... 

 

11월 1일 막팬은 내 일정상 못할 거라 응모를 할까말까 하다가 그냥 안했었는데 ... 막상 단념하고 났더니 또 아쉬운게 사람 맘이 참 그릏더라

(당첨된단 보장 없자나요)

(아이 사람 맴이 그릏다는거지)

 

 

아무튼 그러고 있다가

당첨발표날 ,

 

 

............................ ㅠㅠ????????????????

 

 

놀란 계정주 실시간

 

꿈인가요

아닙니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생각을 정리해봤다 이게 ... 이게 연속 당첨이 가능한 일인가??? 지금 막바지라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지금 이렇게 가능한 그런 건가?? 그래 아무튼 그래도 영통 첫 스타트는 끊었었으니까 몬 느낌인지 아니까 .. ! 그리고 이번엔 여럿이 아니라 한 명이니까 ! !! 

 

 

평소 엠케이 사클+온필름을 노동요로 듣는 기쁨이 쏠쏠했던 나퓨즈 ... 원체 한곡반복으로 정신과 시간의 방에 자진해서 잘 들어가는 타입이라 자주 업데이트 안되어도 괜찮았지만 그래도 민균이가 자기 느낌대로 해석해서 민균이 목소리로 들려주는 그런 작업물들 자작곡 모두 다 너무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우리 최애가 작곡도 잘하고 커버도 찰떡이고 사클도 올려줘요 ㅠㅠ음덕은 행복해요

 

 

항상 거의 저런 #mood 였는데 우연처럼 댄스몽키 온필름 풀린 날ㄷ ㄷ

 

 

활동기에도 비활동기에도 적잖이 바쁜 나날들이 이어졌다보니 사실 조심스러웠지만, 그럼에도 내 다른 이야기나 질문은 하나 못하더라도 이것만큼은 ...! 이것만큼은 꼭 물어보고 싶었다.

 

나 뉴피, 사클비번찾아주기위원회장(자진 출마)으로서 ... 혹시 ... ! 혹시 작업을 재개할 의사가 있는지 ... !!! 

 

 

그랬는데 ... 그런데

 

 

 

팬싸 당일

 

 

 

 안녕하세요 ! ^ㅁ^ 

 

 

 

뀨니가 이렇게 등장하면요 ....?!!??????

ㅠㅁㅠ... !!!!!...!!!..!!!!!!......!!!!!!!

사람아..... ㅠㅠㅠㅠㅠㅠㅠㅠ

이사람아 ㅠㅠㅠ...... !!!!!!!!!!!!!!!!!!!!!!!!! 

 

이거이거 반칙이에요 이렇게 귀여우면 또 또또 준비했던 말 또 싹다 잊어버린다 이거예요 이사람아 민균아 뀬아 나도 사람이에요 나도 하고픈말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또 미모공격 하시면요 이사람아 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반응한건 머리아닌 마음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족인데, 게다가 통화 직전까지도 약간 패닉이었던 게, 이날은 노트북 말고 아이폰으로 진짜 '통화를' 했는데 이게 카카오톡이나 라인처럼 단말기용 인터넷전화mVoIP는 녹화/녹음이 자체적으로 차단된다면서요 ... 게다가 전엔 그리 잘 챙겼던 에어팟도 놓고 오는 바람에 ㅠㅠ
그래서 안되겠다 그러면 이렇게 하자: 통화는 스피커폰으로 하고, 녹음은 회사에서 쓰는 휴대용 녹음기 빌려섴ㅋ큐ㅠ 하고, 영상은 그냥 아이폰 화면 녹화로 ... 이렇게 거의 삽질에 가까운 준비에 준비를 했는데 쟤는 또 저렇게나 귀엽고 이쁘면 아놔 ... 아무튼 ㅠㅠㅠ

 

 

안녕하세요 ! 아흐하ㅓ아허ㅏㅠㅠㅠㅠㅠㅠ 

 

***** 너무 귀엽다!~ 

이게 당시에 들을 때는 멀 보고 귀엽다는지 잘 몰랐는데 지금 다시 들어보다가 알았다 프로필 배경에 있는 고양이 사진 귀엽다고 했다는 걸 ㅠㅠ 그때 내가아 잘만 들었으면 괭이들 얘기도 같이 실컷할 수 있었는데 ㅠㅠㅠ

아무튼 그때는 뭐가 귀엽다는 거니 무엇보다 거기 계신 당신이 더 귀여운 존재신데요 mood ... 진짜 진짜로 ...

 

너무 귀엽다 ㅠㅠ 아니 그쪽이 더 귀여우신데요 ㅠㅠ! 

(뭐라 대답해줬는데 내가 미친듯이 @#$#^ 난리 부르스 피우느라 못들었음 ㅠㅠㅠ제발... 진정해... 불가능한 거 알지만...) 

 

 

이 다음부터는 민균이가 먼저 많이 물어봐줘서 의도찮은 셀털이 낭낭쓰인데 ...

어차피 덕질일기용 블로그 + 뭐든 좋은순간 공유하면 좋다는 마음이라 저는 상관없는디

어쩌면 뀬이도 나의 미쳐버린 상태를 보아하니 아 이 사람이 먼저 제대로 말 못꺼내겠구나 알았을지도 모름 ^^^ ㅠㅠㅠ

그래서 먼저 물어봐주는 이게 마음 한켠에는 미안하면서도 너무 고마웠다 떨리고 서툰 사람한테 대화 계속 이끌어내줘서 ㅠㅠ

 

 

어디예요! 

여기 지금, 회사야 회사! 

아 회사예요 지금? 

어엉, 일하다가 (왔어) 

회사가 굉장히 뭔가 럭셔리하네요  

(헛 좋게 말해줘서 고마워라) 아 여기 지금 강당이라 그래, 회의하고 강연하고 그러는 데라서 

주말에 사람들 출근한 회사에서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 ... 영통하는 퓨즈

오 교수예요? ㅇ.ㅇ

<<<<<<<<<< kijul 아나 이것도 지금 다시 듣다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연' 듣고 교수 연상한 거 아녀 요녀석 이거 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하지만 나는 못 듣고 계속 눈앞의 민균이를 귀여워만 했다 정신차려라 퓨즈야 .. ㅠㅠ 

 

ㅋㅋㅋ 아 너무 귀여워 ㅠㅠㅠ 민균아 ㅠㅠㅠ  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아서 나오는 험한말) 으악 으악 으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귀염댕이 흥타니까 나도 덩달아 신나서 같이 꿀렁꿀렁

...하고서 잘만 신나놓고 서로 부끄러워함 ㅠㅡ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 얼굴을 대신해준 사람은 오마이걸의 캔디리더 효정입니당 오마이걸도 마니 사랑해주쎄요! 헿

 

 

오늘 할로윈이라 (의상) 이거 했구나! 

맞아요! 우비예요 오늘~ 

그렇네에 ~ 

제가, 하고 싶다고 했어요 

아 하자 그랬어? 민균이가? 

네 ^ㅡ^

kijul again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살려주세요 너무 귀여웠어 완전 쪼르르 와서 다소곳이 손모으더니 저 이쁘조 하는 꼬꼬마 같았긔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로 ! 너무 귀여워 잘골랐 ... (말잇못) mm) 잘골랐다 ㅠㅠ ㅋㅋㅋㅋㅋ

 

이 본인잘알 천재냥이 이뻐죽겟어요아주그냥

노랑노랑 우비소년 찰떡이세요 ㅠㅠㅠ

 

 

아니 그나저나아, 

응 

오늘 주말인데 왜 안 쉬구 출근했어요 

아, 주말인데? 그, 내가 잡지 만드는 일 하는데 이제 마감이 얼마 안 남아가지구 

'각지'? (서로 잘 안들림)

잡지 잡지, (손으로 책넘기는 제스처) 책! 응 그런 거 하고 있어가지구 

오~ 어떻게, 엠케이 잡지도 한 개 만들어 주나? ㅎㅎ<<<<<<<<<<< 뀬아 이 잔망 뭐지요? ㅠㅠ

으하핳ㅎㅋㅎ 섹션 하나, 특별 섹션으로 하나 만들어보까

라고 나도 괜히 또 너스레를 떨어봤는데

만들어주세영 ㅎㅎ 

ㅎㅎ그래애 

기대하고 있을게요, 제가 ^ㅡ^ 

 

.... 오메 ... ... 

나는 모른다 너가 불지폈다 근데 그동안 진짜 왜 이생각을 못했을까 싶었음

 

... 이러고 멀쩡하게 대화하고 나서 또 정신 못차리고 민균이 귀여워했다 아나 니제발좀 정신좀 단디좀 

 

아유, 어떡해 민균이 ㅠㅠ 너무 이뿌다 ㅠㅎ 

아 오늘 볼터치도 했거든요!

얘 너이녀석 이쁜게 볼터치뿐이겠냐만 ㅠㅠ 

그렇네 ! 얼굴 약간 발그스레 해가지구 

 

 

 

볼터치 ! ~ 'ㅡ^

 

 

오늘 그러면 몇 시에 퇴근해요 ? 

어 잘 안들렸어!

이때 잘 못들어서 약간 왔다갔다했다 여러분은 어떻게든 녹음이 원활하게 가능한 방법을 찾으시고 절대 스피커폰으로 통화하지 마세오 ...ㅠㅠㅠㅠ 

퇴근! 

글쎄 한, 밤까지 계속 하지 않을까 

아 딱 정해져있는 게 아니예요, 퇴근 시간이? 

으으응 ... (이것도 사실 제대로 못들어서 약간 시무룩하게 답함ㅠ) 내가 스피커폰이라 잘 안들리나봐 ㅠㅠ 

(음료수 한번 쪼옥 마시고) 괜찮아요! 지금 잘 들리죠?! 

자기가 더 크게 이야기하면 된다는 배려냥이 ㅠㅠ

어 잘 들려! 고마워, 

 

하고 났더니 뭔가 때르릉때르릉 울린다. 아나 이때 이미 끝났던 거였네 ㅠㅠ당시에는 끝난줄도 몰랐음 ... 

 

우리 이제 또 활동이 기니까, 같이 콘서트도 하고 ... 

얼추 이렇게 들렸는데 뭔가 스포라기보다 그만큼 앞으로 계속 많이 더 보자는 뉘앙스에 가까웠다. 나 공연처돌이인데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기다려달라고 해주면 ... 스니마음 벅찬다 ...ㅠ

내일, 내일도 와요? 

내일? 아 내일은 못와 나 내일은 응모를 안했어 .. ㅠ 

(그렇구나) 오늘 아무튼 잘 마무리하고 들어가요, 

그래 고마워, ㅠㅡㅠ 민균이두 

나도 갈게요! 

(화들짝, 시간 됐구나!) 어 그래 고마워! ^ㅇ^ 안녕~~ 

안녕~~ ^ㅡ^♡ (양볼에 손하트)

 

....

 

...

 

.....

 

 

..... ㅠㅁㅠ

 

 

끝나고 나서 

 

... 아나

 

 

... 생생한 멘붕의 현장

 

 

사클 비밀번호야 둘째치고서라도

 

항상 응원한다는 말, 이번 활동 너무 수고 많았다는 말, 노래하는 거 작곡하는 거 모두 너무너무 잘 듣고 있다는 말, 온앤오프로 와줘서 고맙다는 말, ... 내돌에게는, 민균이에게는 더 예쁘고 좋은 말들 더 궁금한 이야기들 더 사랑한다는 말들 많이 나누고 싶은데 

 

바보같이 매번... 이라기엔 고작 두 번째지만 미모공격에 어쩔 줄 모르다가 끝나버리는 게 너무 아쉽다. 너무 아쉽다 ㅠㅠㅠㅠㅠㅠ 다들 어떻게 심장 부여잡고 이야기하시는 거죠 심지어 웃긴거 시키기까지 하시고 어떻게 그러시는 건데요? ㅠㅠㅠㅠㅠㅠ 선배퓨즈님덜 팬싸 뉴비가 당황하지 않을 수 있는 가르침을 주세요 ... 

 

물론 이날도 이날대로 너무 재밌고 기쁘고 즐겁고 좋았지만 말이야, 다음이 만약 온다면, 조금 더 욕심내보자면 더 좋은 이야기들 더 많이 들려주고 싶다 아주 칭찬을 들입다 퍼부어줘서 부끄러워하는 모습 보고 말테다 ... 너는 내 최애고 나의 천년돌이니까 ... ㅠㅡㅠ하

 

민균이 언제 또보나? 언제든 보긋지... ... 언제? 아이 언제든 보긋지.... 또 언제 보지?... 무한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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