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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5. 제이제이뮤즈 영상통화 팬사인회

 

24일 오후 5시 20분 - 당첨부터 준비까지

 

마감 주간이라 삼실에서 일하는 나퓨즈 ... 케이콘을 복습하면서 밋앤그릿 끝날 때 나오던 I Do를 들으며 과몰입 중이었음

'공간과 공간이 멀어져도 우린 서로를 느낄 수 있으니'

이거 사실 비대면 덕질의 벅참을 묘사한 노래였구나 ㅠㅠ 뜻밖의 예언송 ... 이런 헛소리함서 혼자 애틋해하다가 문득 5시 20분임을 깨달았다

이전에도 몇 번 떨어진 전적이 있기 때문에 '어 시간 됐네 함 봐보자' 하고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봤는데

 

 

...에

 

....... ㅠㅠ ...???.......????????

ㅠㅠㅠ?????..........???????.............

.......

 

 

 

 

...

"여보세요 미용실이죠, 내일 오전 시간대 예약 좀 ...^^"

 

 

같이 있던 사수 분께도 이미 몇 달동안 온앤오프 팬임을 사방팔방 떠들고 다닌 상태였기 때문에 소식을 알리면서 아주 난리난리생난리 ... ...  그래서 무려 팬싸 잘 하고 오라는 응원을 받고 귀가핻다 ㅁㅊ 님도 보통 평범한 아량은 아니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충성충성 ㅠ_^)77777 

 

제이제이뮤즈에서 보내주시는 카톡 안내에 따라 뭔가 보내달라는 것도 다 보내드리고.

전날에 참 이렇게 닥쳐서 당발을 하다보니 스탭 분들도 늦게까지 일하시고 ㅠ 수고 많으시다

 

 

그리고 다음날 25일

마감하느라 엉망으로 자란 병지컷 그나마 멀끔하게 다듬고,

원활한 영통을 하려면 블루투스 이어폰이 필요하다 싶어 에어팟도 새로 사고 (앞으로 살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산다)

집에 돌아와서 제이제이뮤즈와 신분증 확인 + 친구와 영상통화 테스트 + 코너속의 코너 친구네집 고앵이 a.k.a. 우리집 고앵이의 아들냥이 영통 팬미팅 + 녹화 프로그램 잘 돌아가나 테스트 + ... 테스트만 되풀이해서 삼만팔만번째 하고나니

 

어느덧 2시 30분이 되었다. 사실 꽤 뒷순번이었기 때문에 자리잡고 무한 속에서 대기하다가 ......

 

 

 

25일 오후 3시 20분 - 시작 

 

사실 멤버별로 준비했던 이야기들이 진짜 겁나게 많았는데 심지어 장기자랑까지 준비했었는데

첫 팬싸라면 성공 그런거 없습니다 준비한 한두가지 시도를 했다? 그게 바로 성공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품명 <무의미>

 

셀털인데 초등학생 친구들 화상수업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어서 ... 설사 떨더라도 침착할 자신은 그나마 있었다

하지만 우리돌이 끊임없이 미모공격 퍼부으시고 제가 하는 헛소리에 반응하시고 제 이름을 간간히 불러주신다면?

그거는요, 뽀짝뽀짝 준비했던 모든 말들은요, 속절없이 백지 상태로 돌아가는 거예요

 

영상 편집능력 0인데 하필 내 목소리까지 다 녹음되는 바람에 편집 난이도가 높아져서 ㅠㅠ 우선 텍스트로 풀어본다

 

 

민균이 

처음부터 등장해서 아주 깜짝 놀랐다 내 천년돌 ㅠㅠ 레몬목소리 ㅠㅠ....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분명 노래로 입덕했는데 얘가 먼저 잘생겼어요 으악 아악 ... 

 

깜짝 놀라서 대뜸 안녕!!!!!! 했더니 ?몇살이에요? 하고 또 대뜸 나이를 물어보길래

??? 나 nn살... ㅇㅁㅇ 하고 뭐지 나 실수했나 하고 쫄려서 답하니까 아 그래서 안녕이라구 했구나아 하면서 자기보다 동생인줄 알았다고 나보고 너무 동안이라고 하는 거예요 내돌이.... 내돌이!!!!!!!!!!! 

........................ 하 ㅎ 나 ㅎ 참 ㅎ 핳 ㅎ 

 

ㅠㅠ 미친듯이 쑥스러워서 괜히 너스레 떨고 ㅠㅠ 

동안이라는 말 이거 칭찬이라고 강조하는데 ㅠㅠ ... 그럼요 암은요 내돌 말이 맞습니다 고마워요 고맙다

 

고마워 민균이도 너무 잘생 ... (말을잇지못하는) mm);; 나 사실 민균이가 최애야 !  했더니

아이 진작에 말했어야지이~ 언제 입덕했어요 하고 하나씩 물어봐줘서 로투킹 때, 더사될에서 지금부터 할때부터 빠져들었다 ... 고 ... 지금 생각하니 아주 낯뜨거운 대답쓰 ... 그런데도 또 착하게 오~ ^^아주 좋아요 해주고

그 다음으로 뀬민수한 헤드폰 보여주면서 사용기 공유하고 나니 시간이 다 됐다

 

자주 봐요 'ㅡ^)  하길래 응 또 보자 ㅠㅠ 고마워어 하면서 넘어갔는데 어쩌면 흔히 하는 인삿말이겠지만 그게 또 왤케 좋은지 ㅠ 그때까지 누나 월크할드 플레이할드 할게 오케오케 ... 

 

 

션이 

베레모에 뿔테안경 !!!!!!!? 아까 민균이한테 인사했을 때만큼 놀라서 반사적으로

오늘 멋있다야! 웬일이야! <갠적으로 감탄할때 자주쓰는말 했더니

아유 고맙습니다 반가워요 ... "웬일이야"

아니 아니 ㅋㅋ ㅠㅠ 너무 좋아서 ... mm)

아이 당황했자나 ... ㅡㅡㅋ  <<<<<<<<<<<<<<<<<<<< kijul

나도 당황했지 ...  ... 너의 멋에 말야 ... 대장은 내맘 모르지

 

이러고 잠깐 마가 떴다가 서로 거의 동시에 이야기거리를 던졌는데

나는 션이한테 모자 착장을, 션이는 나한테 지금 있는 공간을 물어봄 ㅋㅋㅋ 가만 떠올리니 신기하네 각자 신경쓰는 분야를 이렇게 . . .

 

요즘 모자 많이 쓴다!  (진짜 순수하게 궁금했음)

그죠 요즘 머리가 많이 춥다보니 ... 

머리갘ㅋㅋㅋㅋ그지 너무 빨리 추워졌어 

여름- 가을- 그리고 훅 겨울이야  하면서 손으로 그래프 그리듯이 계절변화 이야기하는데 귀여웠다 ... 

 

모자 얘기 받고, 션이는 어디에요? 집이야?  물어봤는데 <<<<<<<<<<<<<<<<<<<< 계속되는 반존대 honjul

ㅇㅇ 집 맞다  고, 내가 통화하던 방이 약간 원색 계열로 꾸민 방인데 여차저차 했다고 그러니까

쿠션도 귀엽고 잘 꾸몄다고 따봉해줬다 ! 와 ! ! 대장에게 따봉을 받아따 ! ! 

 

생각해보면 "거기 어디냐"는 질문 자체가 마 뜰 때도 꺼내기 무난하고, 디자인 내지 인테리어 관심있는 션이한테도 서로 이야기하기 좋은 주제 같아서 이야 따봉 받았어 ! 아니 그거냐고

 

(그래서) 나중에, 뭐 .. ..  멀 해달라는 이야기인가 싶어서 션퍼링 기다리는데

 

이동하실게요 ~

 

.. 아니야 ^^! 

해서 서로 민망하게 웃으면서 헤어짐 ㅋㅋㅋㅋㅋㅋㅋ 오켘ㅋㅋㅋ 고마워 안녕 ㅋㅋㅋ

 

 

효진

효진이는 되게 ... 뭐랄까 얼굴 보자마자 정신을 번쩍 차리게 되는 한편으로 좀 의지하고 싶어지는 쫑알쫑알이 나오게 된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인지 나도 모르게 팬싸 처음이야! 하는 말이 불쑥 나왔다 그랬더니 그니까요! 하고 바로 반응해주는 ㅠㅠ ㅎㅎ

맞네 처음인거 티나겠다 ㅠㅠ ㅎㅎ

 

아 ... 그래 맞아 효진이한테는 "ㅎㅎ" 하면서 이야기하게 되네 ...

 

케이콘 유닛 무대 때 효진이 목소리가 귀에 확 꽂히더라, 역시 우리 메보라고 구구절절 (그만큼 동세대 아이돌 가운데 실력이 독보적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던 건데 잘 전달이 됐을지 모르겠다) 이야기하면서 박수쳤더니 웃으면서 감사해요, 느낌이 좀 달랐죠 하구 겸손하게 또 받아주고. 하 나는 효진에게만큼은 실력 칭찬을 넘치도록 해주고 싶어요

케이콘 끝나고 좀 쉬었어? 하고 컨디션 걱정되어서 물어봤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걸 왜 물어본 건지 후회된다 납복사대 실트 1위할 때 새벽까지 연습하고 있던 애한테 ㅠㅠ 죽자...) 음 ... 막 쉬진 못하구, 할거 하면서 적당히 쉬었다고 얘기해주고. 나 너무 이야기도 못하고 애틋하게 바라보기밖에 못하고 있으려니까 다음에 사인회 하면 또 와요, 하고 먼저 이야기해줘서 덩달아 응 자주 보자 하면서 마쳤다

최애는 최애 ... 효진은 효진 ...

 

 

유토

저는 온푸 막내를 보면 귀여워서 소리지르는 병이 있어서

진짜 유토인거 보자마자 양손으로 이마 싸매고 유토야!!!!!!!!!!!!! 아아아아!!!!!!!!

그러면? 이 아이는 같이 아아아!!!!!!!!!!!!!!!!!!!! 어딜감히↗!!!!!!!!!!! 하며 장단을 맞춰줍니다 ㅠㅠ ㅋㅋㅋㅋㅋㅋㅋ 아으각악 귀여워

 

다들 보셨지만 애기 오늘 앞머리 너무너무 이뿌게 자르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앞머리 잘랐네 이쁘다 !  하고선 고장나서 이마 자른거지 라고 연거푸 물어봐버렸으나 이미 찰떡같이 알아들어준 유토 

네에 잘어요 하면서 이렇게 화면 가까이 와서 앞머리 보여주는데 귀여워 

 

아니 잠깐만 지금 쓰면서 깨달았는데 '잘랐냐' 에 '잘렸다'로 대답하는 섬세함 뭐야 ... ? 능동과 피동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김유토 모먼트

 

요즘 너무 잘생겨서 큰일이다 ... 내가 유토보다 한참 나이 많은데 요즘 이렇게 잘생겨지면 위험하다 (이런 낯뜨거운 말 왜또 ^^ ㅠ) 어쩌구 백번 칭찬했더니 정말 어찌할 바를 모르면서 열... 열심히 하겠습니다 ^^;;; ... 귀여워

mm) 좋아 앞으로도 열심히 잘생겨보자 우리 유토

 

이 질문 많이 받았을 거 같은데, 바질 메뉴 먹었느냐고 물어봤더니 네, 질문 많이 받았죠 하면서 그때 영업시간이 안 맞아서 못 먹었다구, 다음 번에 시간 날 때 시키려고요. 그때는 꼭! 제이어스 형이랑 엠케이 형이랑 먹을 거예요 제이어스 형이 싫다고 해도 시켜버릴 거예요 하고 청산유수로 굳센 의지 표명을 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 

 

 

승준

이어폰 꽂고 ... 한참을 손흔들며 안녕만 하다가 겨우 나온 한마디가

너무 잘생겼다 mm) ㅋㅋㅎ..

그랬더니 말티쥬가 나른나른하게 아아니에요, 내 앞에 있는 (이름)님이 더 예뻐요오 해줘서 세상에... 그럴리 없는거 알면서도 기분좋은거 몬주알조 

서로에게 >아유 요 앙큼한 사람< 하는 표정 발사 ^^ 아

 

머리 염색한 거 어떻냐구 물어봤더니 좋다구, 새로운 스타일이면서도 흑발이면서도 포인트가 있으니까 하더니

어떻게 생각하시죠! 하고 되물어봐서 너무 좋지, 케이콘 때 보고 오빠라 부를 뻔 했다(... 낯뜨거운 모먼트 제발 s...t..a...y) 

맞아요 스타일링이 강렬할 때도 있죠, ... 강렬한 음악이 나의 몸속에 퍼지면, 내귓가엔^^? -> Rain, Go Rain♬ 하고 갑분 노래타임 ㅋㅋㅋㅋㅋ 으구 센스쟁이

 

아 그럼 누나네요? (이름)누나가 가장 좋아하는 우리 노래!  해서

어...???? (아니 선생님 이걸 어떻게 골라요!) 나는 ... 아우 어렵다 ... 너무 어려워 ㅠㅠ  하면서 뚝딱거리고 있으려니까

... 어려워♪ 어려워 하는 바람에 빵터지면서 같이 또 합창함 ㅋㅋㅋㅋ 그러면서 자연스레 끝났다 ㅋㅋㅋㅋㅋ 센스어스

 

 

재영이

화면이 잠시 끊기더니 다음 순간에 재영이가 짜잔 하고 나타났다 

얼굴 앞에 두손 곱게 모으고 악 재영아악 ㅠㅠ 재영아악 ㅠㅠ  하면서 까마귀 소리 내고 있으려니까  

왜여어 ^^V 하면서 화면 가까이 인사하러 와준 ㅠㅠ 하 

#심재영을오스카로 삼창하고 있었더니 아이 아니에요 아아잌 ㅋㅋㅋ 아니에요 거기 가서 뭐해요 제가아 하면서 턱밑에 브이를 받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으어으어 나는 또 상받고 오면 된다고 드립치고

 

파랑 머리 잘 어울린다그렇게 긴가민가했는데 진심 얼굴 보면 이 말이 절로 나옵니다요... 그러면서 머리 이야기로 화제가 넘어갔다

어 지금 저랑 좀 비슷한 스타일이신 거 같은데? 길이도 비슷해요 어 그러네? (오늘 한 머리가 고맙게도ㅠ)  이러면서 서로 머리 모양을 뽐내(?다가

사실 요즘 많이 기르고 있어서, 더 잘랐으면 좋겠는, ... 잘랐으면 좋겠어요? 하구 물어보길래 아니!? 지금도 괜찮은데 하고는, 사실 여기까지가 대답의 요지였는데, 오히려 더 길러도 될 거 같애 아예 장발도 좋을 거 같은데 라고 아마 쉽게 믿기지 않을 진심까지 튀어나와버렸더니 쟁이가 그건 앙대여어 .. 그건 앙대는건데에  해서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야 아가 아니야 할미가 미안해 ㅠㅠ ㅋㅋㅋㅋ 

 

아무튼 그 뭐지, 밥 먹었어요 밥? 하고 물어봐줘서 아니 이거 땜에 떨려서 못 먹었다고, 그랬더니 잘 챙겨먹어야 된다고 해주고 ...

나도 밥 먹고 왔어? 물었더니 자기도 못 먹었다는겨 ... 그래서 결국 에잉 ㅠㅠ 우리 둘다 잘 챙겨먹자 하고 서로의 끼니를 챙겨주며 끝났음 ㅠㅠ ㅎㅎㅎㅎㅎ 그려 아가 고마워 ... 

 

 

 

끝난 뒤 의식의 흐름

 

멤버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스타일들이구나 그리고 나는 이 친구들을 이렇게 대하게 되는구나 

이렇게 만나는 방식도 한 번 두 번 하면 할수록 익숙해지려나 암은 당연히 그렇겠지

아직 처음이라 그런지 몰라도 나는 뭔가 막 이 아이들하고 놀기보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고 싶나봐, 아이돌이라기엔 너무 인간미 넘치는 친구들이라고 느껴지니까 그런가보다 이것도 참 드문 마음이다

돌이켜보니 사랑해라는 말보다 고마워라는 인사를 연신 했다는 걸 깨달았다

아휴 나는 너네가 참 좋은가보다 ㅠㅠ